박혜린 회장 "옴니시스템과 바이오스마트, 시너지 낼 것"
2009-03-19 14:31: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 주고 싶었다"
 
40대 초반 여성사업가인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은 19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옴니시스템이 국내 원격검침 시장을 석권하고 그 기술이 해외에서도 각광받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스마트는 지난 10일 옴니시스템의 지분 17.7%(120만주)와 경영권을 최대주주인 강재석 옴니시스템 대표에게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120억원으로, 1주당 1만원에 인수한 셈이다. 옴니시스템의 전일종가(2280원)를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338%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또 우회상장을 꾀하거나 기업인수 후 높은 차익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옴니시스템이 국내 디지털 전력량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한국전력이라는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어 높은 프리미엄이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옴니시스템은 정부가 추진중인 국가단위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정책과 관련한 사업구조를 가졌다"며 "바이오스마트의 전자결제카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스마트가 영위하는 전자결제카드 사업 외에 신규사업을 꾀하던 박 회장의 욕구에 옴니시스템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특히, 바이오스마트는 유동자산만 16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옴니시스템 인수가격 120억원이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바이오스마트가 이미 상장기업인데 우회상장을 할 이유가 없다"며 "매매차익을 노리고 차후 매각하려고 기업을 인수한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옴니시스템의 안정적인 수익 사업구도를 확보한 뒤, 해외진출 계획도 밝혔다.
 
박 회장은 "베트남을 기반으로 주변국에 옴니시스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바이오스마트가 태국의 주민등록증 사업에 나서고 있어 베트남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옴니시스템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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