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의당이 7.30 재보선에서 천호선 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 등 간판들을 수도권에 출마시키기로 7일 결정했다.
서울 유일의 재보선 지역인 동작을에는 노회찬 전 의원이 출마한다. 삼성 엑스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은 노 전 의원의 여의도 컴백 여부가 주목된다.
정의당은 경기 수원 세 곳에도 모두 후보를 낸다. 천호선 대표는 경기 수원정(영통)에, 이정미 대변인은 수원병(팔달)에, 박석종 전 참여정부 교육부총리 정무비서관은 수원을(권선)에 나가는 것으로 확정됐다.
경기 김포에는 김성현 경기도당위원장이, 광주 광산을에는 문정은 부대표가 도전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전남 영광담양장성함평 출마 문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인지도와 득표력을 무시할 수 없는 천 대표와 노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7.30 재보선의 여야 각축전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략공천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간의 야권연대 문제도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수원정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과 당대 당으로서 연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야권연대는 정의당이 출마하는 지역들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면 어떤 식으로든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표가 분산될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일이 본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임을 감안할 때 이르면 다음 주부터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사이에 교통정리가 시도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서울 동작을 재보선에 출마하기로 7일 결정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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