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 동부 거점 '탈환'.."계속 압박할 것"
정부군, 도네츠크·루한스크 포위 중.."무장 해제 유도"
2014-07-07 08:14:44 2014-07-07 08:19:2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뱐스크를 점령한 정부군이 이 여세를 몰아 친러시아 반군을 계속 몰아붙일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했던 주요 도시를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군은 이날까지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드루슈코프카, 콘스탄티노프카 등 동부 지역 4개 도시를 반군에게서 해방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슬로뱐스크는 지난 4월부터 반군의 핵심 거점 지역이었는데, 이번에 정부군이 이곳을 탈환하면서 민병대의 세력이 급속도로 위축되게 생겼다.
 
슬로뱐스크에 있던 반군들은 도네츠크로 피신했다.
 
정부군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반군을 계속 압박할 예정이다. 미하일로 코발 국방장관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변을 에워싸고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 지역들을 완벽하게 봉쇄해 반군이 무장을 해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반군이 점령한 나머지 지역을 포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해방시키기 위해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완전한 승리는 아니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반군과의 싸움에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군이 반군에게서 빼앗은 무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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