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대부업 손떼야 정상 저축銀 인수 가능
2014-07-03 17:32:50 2014-07-03 17:37:05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앞으로 대부업체가 정상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성과평가 및 향후 정책방향’을 3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가교 저축은행이나 적기시정조치가 우려되는 곳만 검토할 방침이다.
 
모기업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중인 저축은행도 인수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대부업을 완전히 폐쇄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없다면 앞으로 정상 저축은행 인수 승인 여부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웰컴론과 러시앤캐시는 단계적 자산 감축 후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을 폐쇄하겠다는 계획만 제출한 상황이다.
 
또 친애저축은행을 인수한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에 대해 계열대부업체인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 등 3개사가 갖고 있는 대출 자산을 친애저축은행에 이전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을 철저히 심사해 부적격 대주주는 주식처분명령 등을 통해 업계에서 퇴출할 방침이다.
 
영업정지 없는 구조조정 방식을 지속하되 영업권 프리미엄이 매우 낮는 등 필요시에는 청산 또는 파산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