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법무부와 금융감독원은 27일 황교안 법무부장관, 금감원 최수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원학생 및 보호관찰 청소년의 실용경제금융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실용경제금융교육은 소년원생 및 보호관찰소의 지도, 감독을 받고 있는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심어주고, 이들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법무부는 금감원으로부터 전문교육강사를 지원받아 소년원생과 보호관찰대상 청소년의 실제 생활에 도움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교육대상 청소년은 연 4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강의는 금융과 의사결정·수입지출 관리·저축과 투자·신용과 부채 관리·위험 관리와 보험 등 4개 단원으로 구성되며, 단순 지식보다는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례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금감원은 대상 청소년들의 취업동기 부여를 위해 금융회사 견학 등 현장체험 기회도 제공하며, 소년원학교 교사와 보호관찰기관 직원을 관련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연수도 지원하기로 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불우한 환경에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죄행위로 나아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경제적 자립을 위한 경제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소년원생이나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다시는 범죄로 나아가지 않고 미래의 주역으로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한 인성교육과 경제교육 등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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