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꿈을 짓밟은 벨기에 수비수인 얀 베르통헌(Jan Vertonghen)이 H조 조별예선 최종전인 대한민국-벨기에전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베르통헌은 2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서 진행된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넣으며 벨기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디보크 오리기의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가 쳐내며 막아낼 듯 냈지만, 쇄도하던 얀 베르통헌이 잘 밀어넣어 대한민국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32분까지 벨기에 선수들을 막아내던 골키퍼 김승규가 끝내 아쉽게 무너진 것이다.
경기 종료 직후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최우수선수는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한 베르통헌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FIFA에 따르면 베르통헌은 이날 경기 90분을 쉬지 않고 소화하면서 47개의 패스와 4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본래 포지션인 수비수의 역할에도 충실함은 물론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패배로 인해 한국은 H조 조별리그 성적 1무2패(승점 1점)를 기록하며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H조에선 벨기에와 알제리가 각각 1위와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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