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라크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위축된 탓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3.45포인트(0.79%) 하락한 6733.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70.33포인트(0.71%) 밀린 9867.7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57.74포인트(1.28%) 내린 4460.60을 기록했다.
국제 사회의 통합 요청에도 이라크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의 분쟁이 끊이지 않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최근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쿠르드자치정부 수반을 차례로 만나면서 통합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와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기준 2.9% 위축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정치 1% 감소와 시장 예상치인 1.7% 감소 보다 부진한 수치다.
광산주인 BHP빌리턴은 철광석 가격이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1.12% 내렸다.
GDF 수에즈는 프랑스 정부가 알스톰 지분 인수를 위해 이 회사의 지분 3.1%를 20억4000만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이후 2.33% 하락했다. 알스톰은 0.71% 올랐다.
IT기업 노스게이트는 지난 한 해 세전 순이익이 예상치에 부합해 1.69% 올랐다.
포르투갈 2위 은행 밀레니엄 BCP는 22억5000만유로의 자본을 확충했다는 소식에 13.5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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