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청문요청 접수' 후보자 칼날 검증 예고
안철수 "문창극 책임 이어, 문제 인사들 국회 떠넘겨"
2014-06-25 09:44:45 2014-06-25 09:49:0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사퇴한 가운데, 야권이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된 공직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문제가 된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며 "총리 후보 자진사퇴의 책임도 국회에 떠넘기더니 남은 문제 인사들도 국회로 떠넘겼다"고 힐난했다.
 
안 대표는 '문제 인사'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꼽았다. 그는 "국정원 개혁에는 대통령의 사람이 아닌, 중립적 인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회가 논문을 표절한 인사를 교육부 장관에 취임하도록 한 적이 없다"며 "이 최소 기준을 박 대통령이 깰 수 없다"고 말해, 두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News1
 
박영선 원내대표도 후보자들의 문제점을 열거하며, 다수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자들에 대해 "차떼기 불법 대선개입에 연루된 국정원장 후보자, 교육자로서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비틀린 행위를 한 교육장관 후보자, 그릇된 역사관의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투기를 조장하는 경제부총리 후보자, 음주운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는 것이 정권이 아닌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과연 합당한 자질과 양식을 지니고 있는지 국민의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단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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