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찰리, 14년만에 한국 프로야구 '노히트노런' 달성
2014-06-24 23:11:00 2014-06-24 23:15:26
◇찰리 쉬렉.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노런'은 지난 2000년 5월18일 광주구장에서 송진우(48·현 한화 코치)가 해태 타이거즈에게 얻은 후 14년 1개월5일 동안 나오지 않던 기록이다. 
 
하지만 14년만에 대기록이 나왔다. NC의 외국인 투수 찰리가 LG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외국인 투수 최초의 노히트노런이다.
 
찰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개의 안타도 주지 않고 3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10개의 공을 던졌고 7개의 삼진을 잡았다.
 
찰리는 1~3회의 9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 기대를 키웠다. 다만 4회 LG의 선두타자 박용택을 범타로 처리 이후 1사 상황에서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아쉽게 퍼펙트 행진을 마쳤다.
 
그러나 찰리는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찰리는 6회와 7회 오지환, 8회 이병규(7번)를 상대로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찰리는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긴 9회말 마운드에서 대타인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찰리는 마지막 타자인 박용택을 2B2S 이후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완성했다.
 
NC는 찰리의 노히트노런 완벽투에 힘입어 LG를 6-0으로 이기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찰리는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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