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G2 제조업 경기 호조..코스피 하단지지 기대
2014-06-24 08:08:00 2014-06-24 08:12:2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과 중국(G2)의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이달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의 마킷 제조업 PMI는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표를 통해 확인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은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분기말과 반기말을 앞둔 시점에서 윈도 드레싱 효과를 노린 트레이딩 전략도 추천된다. 2분기 실적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됐다.
 
◇우리투자증권-분기말을 앞둔 트레이딩 전략
 
중국의 지표 호조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중국과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 유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시기적으로는 분기말이자 반기말에 근접하면서 수익률 관리를 위한 주요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이다. 투신과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재차 강화되고 있다. 예상보다 낮아진 실적 전망도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현 수준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다만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격 메리트와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차별화 양상은 피해 나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피 시장 내 대형주를 우선 관심권에 두는 가운데 대외 변수와 수급 개선 여부에 따라 종목을 선별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증권-다시 한 번 찾아온 매수 기회
 
지난 주 금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피는 월요일에도 의미있는 반등을 나타내지 못했다. 든든했던 외국인 수급이 매도세로 전환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 실적 우려가 원인이 됐지만 글로벌 경기와 리스크 측면도 하락 요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저점을 높여가는 국내 증시를 매수할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연초 계절 요인 해소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10달러 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리스크 상승도 일시적 현상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양증권-중국발 호재, 긍정적 파급력 제한적
 
중국 지표 호전 신호는 분명 호재이지만 국내 증시에 미칠 긍정적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라크 내전과 아르헨티나 디폴트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못한 상태이고, 내부적으로는 내수 부진이 고착화 양상을 보이는 등 경기 모멘텀 형성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위험 자산 선호 현상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반등 강도는 기술적 수준에 그칠 것이다. 박스권 대응을 유지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1970선을 저점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 중국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재, 소재, 산업재 섹터 내에서 업황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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