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직원 1명당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카드사는 어딜까.
전업 카드사 중(BC카드 제외)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카드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 순익기준 전업카드사 1인당 생산성은 KB국민카드(2억6000만원), 신한카드(2억4000만원), 삼성카드(1억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생산성은 당기 순익을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자료=금융감독원 통계정보시스템, 각 사)
전업계 카드사의 직원 1명은 연간 약 1억5000만원 정도 벌어들였다.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곳은 KB국민카드였다. 지난해 1분기에 대손상각 기준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변경했던 점이 주효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 가운데 국민행복기금 채권매각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직원 수는 현대카드와 비슷했지만 당기순익은 3배가량 높았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의 생산성 하락이 눈에 띤다.
삼성카드는 지난 2012년에 비해 생산성이 절반가량 떨어졌다. 임직원 수는 2761명에서 지난해 2484명으로 줄었지만 에버랜드 지분매각이익(5350억원)이 포함된 2012년에 비해 2013년 당기순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수익구조의 변화보다는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당기순익의 변화를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곳이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인데 영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일회성이 짙어 올해 말 당기순이익 집계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생산성은 KB국민, 롯데, NH농협카드의 정보유출 사고의 여파로 상당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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