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저가 생활용품 판매 체인인 패밀리달러에 회사를 매각하라고 압박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하워드 레빈 패밀리달러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당장 회사를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칸은 "현재 주주 대부분이 회사 매각에 호의적"이다"라며 "기업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원하는 인수 희망자들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식환경과 금리 등을 고려했을때 지금은 매각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칸은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자신이 패밀리달러 지분 9.4%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칸의 이 같은 압박에 패밀리달러는 즉시 성명을 내고 "경영진이 최근 아이칸을 만났으며고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 정규 거래에서 0.12% 하락 마감한 패밀리달러는 이 같은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시간외 거래에서 2.58% 급등한 69.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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