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칼 아이칸 "더이상 애플에 강요하지 않을 것"
2014-02-11 08:12:50 2014-02-11 08:16:57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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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아이칸 "더이상 애플에 강요하지 않을 것(No reason to keep demanding)"

 

불과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애플의 자사주 매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

 
더 이상 애플에 자사주 매입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인데요.
 
어제 그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애플이 보인 자사주 매입 계획에 만족한다"며 "애플이 우리의 요구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 제안을 할 이유가 딱히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이 지난 분기 실적 발표 이후 2주 동안 1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사실을 두고 한 말인데요. 
 
주말까지만 해도 아이칸은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애플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성에 차지 않는다며 추가 매입을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습니다. 
 
어제 미국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인 ISS의 경고 때문일까요. ISS 측은 "아이칸이 회사 자본 분배 과정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다"며 "애플은 이미 많은 양의 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오늘은 애플의 주가가 아이칸의 자사주 매입 요구 포기 발언에도 불구하고 1.8% 가까이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는 28일 애플 주주총회에서 아이칸과 애플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까요. 

 

▶ 존 롱워스 "영국, 최저임금 인상보다 교육에 투자해야(Boost education instead of minimum wage)"

 

존 롱워스 영국 상공회의소 회장이 영국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언을 던졌습니다.

 
임금인상 보다는 교육수준 개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는데요.
 
존 롱워스 회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단순히 임금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기업에 임금을 인상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최저임금을 올려도 될만큼 경제가 호전됐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됐는데요. 
 
앞서 지난달 16일 오스본 장관은 "영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시간당 7파운드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스본 장관의 말대로라면 현재 6.31파운드인 최저임금은 무려 11% 상승하게 되는데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롱워스 회장 말대로 임금 인상은 잠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적 비용만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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