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폭의 서울시 행정조직 개편을 준비 중이다. 도시 재생 사업과 관광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1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서울은) 이미 개발될 데는 다 개발됐고 새롭게 그걸 일종에 이노베이션 하는 게 필요하다. 아주 전문적인 지식과 많은 인력이 필요해서 예컨대 도시 재생본부장은 부시장급으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은 관광객이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목표는 한 2000만명이 되면 좋겠는데, 이를 위해 서울관광청 같은 기관이 생기면 부시장급으로 임해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나 부시장 숫자, 국장 숫자를 마음대로 늘릴 수 없다"며 "이런 것들을 안행부(안전행정부)와 협의해서 조금 유연한 조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요청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News1
박 시장은 강남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서는 강남구청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시는 구룡마을 개발 예산을 줄이기 위해 보상비 대신 일부 토지의 개발권을 주는 '일부 환지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남구청은 '일부 환지방식'이 특정인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며 ‘100% 수용•사용’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박 시장은 "아직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강남)구청장을 어떤 경로로든 만나고 상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임기를 시작하지 않았는데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4년 동안 이 일(서울시장)을 제대로 하는 것이 제 본분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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