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5일 공단 전국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장마철 대비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공단 검사소와 경부고속 청원휴게소(서울방향)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은 각종 오일류와 벨트류, 에어컨 작동상태, 타이어 공기압, 제동장치 상태 등을 무상으로 점검 받을 수 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2명으로 맑은 날의 치사율 1.6명보다 약 1.4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30% 정도 더 길어지기 때문.
이에 공단은 타이어와 제동장치, 시야확보장치에 대한 점검을 강조했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높여 접지역과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수막현상을 예방한다. 타이어 마모상태가 심하다면 교체를 한다.
또 제동시 금속 마찰음 등 이상음이 발생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브레이크액의 상태도 자주 확인해야 한다.
와이퍼는 이상소음이 발생하면 교체해야 하며, 창유리의 경우 유막을 제거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유리 발수제 등을 이용해 발수코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빗길에서는 제동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장마철에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 마모상태에 따른 제동거리를 공단이 실험한 결과, 주행속도가 높고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는 급격히 늘어나 시속 100㎞에서는 제동거리가 최대 5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일영 이사장은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많으므로 감속운행과 차간거리 확보 등 장마철 안전운행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젖은 노면 타이어 마모에 따른 제동거리 시험결과 (시험타이어 : P205/55R16, 공기압 33psi, 자료제공=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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