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이라크 내전 위기감에 하락출발했다.
런던시간 기준 오전8시20분 현재 독일DAX3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80포인트(0.29%) 내린 9884.07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4.43포인트(0.21%) 내린 6763.42포인트를 기록 중이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15.77포인트(0.35%) 내린 4527.5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주말사이 이라크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북부지역까지 세력을 확대하며 이라크 북서부 도시 탈아파르까지 점령한 상태다. 이들은 제2의 도시 모술을 비롯해 이라크 전 국토의 30% 이상을 점령하고 수도 바그다드 함락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위기감에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9개월래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스탠 샤뮤 IG마켓 주식전략가는 "추가 출구전략이 시행될 걸로 예상되면서 양적완화 정책의 마무리가 가까워오고 있다"며 "자넷 옐런 미 연준의장의 연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재가 영국을 공식 방문한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양국의 에너지, 핵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에는 유로존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업종별로는 폭스바겐(-0.6%)과 포르쉐(-0.3%), BMW자동차(-0.3%) 등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치뱅크(-0.6%), 코메르츠뱅크(-0.3%), 알리안츠홀딩(-0.3%), 스탠다드차타드(-0.5%) 등 금융주도 동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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