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때문에 우리 국민이 모욕감과 수치스러움을 느낀다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세력들이 열렬하게 환영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총리 후보자인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민족성을 매도하고 정신이 타락한 국무총리는 석연찮은 재산 증식의 국무총리보다 더 자격이 없다"고 해, 자진사퇴한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보다, 문 후보자가 더 자격미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친일파들의 내선일체론과 민족개조론을 현대판으로 변형해 설교하는 사람을 우리 국민은 국무총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어느 나라 국무총리가 되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창극(가운데) 국무총리 후보자 13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 퇴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News1
허 부대변인은 "문 후보자가 거취를 결단하지 못하고 시간을 끄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더욱 어렵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계속 고집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과감한 거취 결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16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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