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13일 단행된 행정부 개각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유임됐다. 밀양 송전탑 공사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 등이 그동안 산업부가 추진하던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임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체설이 돌았던 윤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지고 유임됐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지식경제부가 산업부로 확대·개편될 때 임명된 윤 장관이 공기업 정상화와 세일즈외교, 규제완화 등을 내실 있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산업부로서는 윤 장관의 유임으로 업무추진에 연속성을 가지게 됐다는 입장. 특히 밀양 송전탑 공사와 한-중 FTA, TPP 등 산적한 현안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울산 신고리 원전3·4호기에서부터 경남 창녕군 변전소까지 송전선을 잇는 밀양 송전탑 공사는 전력공백을 없앤다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공사강행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과 시민단체 여론에 밀려 원래 계획보다 반년 넘게 공사가 지연된 상태다.
윤 장관의 유임은 최근 반대주민의 움막을 철거하하고 공사를 재개하는 등 강공으로 바뀐 정부의 입장에 흔들림이 없다는 의미도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윤 장관 추진한 전력정책과 통상업무에 대해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며 "앞으로는 그간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당면한 과제를 마무리짓고 내수활성화 등에서도 성과를 내도록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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