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애플의 아일랜드 역외탈세 정식 조사
2014-06-11 10:14:40 2014-06-11 10:19:0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를 조세회피 창구로 이용한 애플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일랜드 국영방송 RTE 보도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에서 이뤄진 애플의 조세회피 혐의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RTE는 다음날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작년 5월 미국 상원 조사위원회는 애플이 아일랜드 코크주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440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빼돌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애플은 당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3.7%의 법인세율을 적용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적용되는 3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칼 레빈 상원위원은 "애플이 조세회피의 성배를 찾았다"고 언급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회피 의혹과 관련해 작년 10월부터 일부 EU 회원국에 대한 예비 조사를 벌여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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