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의 강한 경제 회복세를 과소평가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8일(현지시간)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IMF가 영국의 긴축정책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IMF는 영국의 경제 연례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영국 정부의 긴축정책은 적절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사진)도 이날 앤드류 머래이 쇼에서 "정부 정책이 도입된 결과 영국 경제에 자신감이 커진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상황을 잘못 파악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영국 경제 성장세를 확실히 과소평가해왔다"며 "영국 경제 전망에 관한 IMF의 견해는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투자에 민간소비까지 증가해 영국의 경제 성장은 지속 가능해졌다"며 "다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시장은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그동안 영국 재무부의 긴축 기조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월 "영국 재무부가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불장난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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