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순천 벗어나 해남·목포로 도주 정황"(종합)
2014-06-08 17:01:33 2014-06-08 17:05:28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은 도피 중인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이 순천을 벗어나 해남·목포 쪽으로 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8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당초 순천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 활동을 벌여왔지만, 유 회장이 이미 해남·목포 등으로 거취를 옮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종 특별수사팀장은 현지로 내려가 수색 및 검거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들을 해남과 목포 등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한편 구원파는 이날 오후 3시에 '검찰의 끊임없는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은 오대양과 교회, 유병언 회장과 관계가 없으며 교회와 관련해 확대 수사하지 않을 것과 교회 땅은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검찰이 끊임없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7일 밤에 순천에서 신도 김씨를 긴급체포 하면서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채 수갑부터 채웠고, 성적 희롱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유 회장의 처남이자 구원파를 세운 고 권신찬 목사의 차남인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를 구속했다. 유 회장의 친인척 가운데 구속된 사람은 권 대표가 처음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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