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 고용지표가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탓이다.
유럽중앙은행(ECB)가 다앙한 부양책을 도입했다는 소식은 이날 아시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日 증시, 美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약보합'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13엔(0.01%) 하락한 1만5077.2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시장이 악화됐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될 예정인 지난 5월 미농업부분 신규고용자 수가 21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4월의 28만8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3%에서 6.4%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비시누 바라단 미즈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추운 날씨란 계절적인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0.15%로 인하하고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그리를 적용했다는 소식은 이날 일본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닛산자동차, 닌덴도, 화낙이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中 증시, 서비스업 경기 악화..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92포인트(0.54%) 밀린 202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주가 추이 (자료=이토마토)
서비스업 경기가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달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로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은행 규제 당국이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용하면서 그림자 은행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덕분에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화학주인 시노펙상해석유화학(-4.13%), 중국석유화학(-0.20%)이 하락했다.
반면 원자재주인 우한철강(0.5%), 강서구리(0.50%), 보산철강(0.26%)은 상승 마감했다.
◇대만·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26포인트(0.06%) 하락한 9134.46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6분(현지시간) 전일대비 59.02포인트(0.25%) 하락한 2만3231.3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인 항생은행(-0.93%), 중국은행홍콩(-1.06%), HSBC홀딩스(-0.43%)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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