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한주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28% 하락했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펀드 0.28% 소폭 하락..기관 매도세 영향
한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삼성그룹주 강세 및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지난주 후반 발표된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주식펀드 또한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소유형 기준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낙폭이 컸다.
중소형주식펀드가 -0.99% 수익률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가 0.34% 하락했으며 K200인덱스펀드와 배당주식펀드 또한 각각 -0.14%, -0.10%의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8%,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는 0.04% 하락했으며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5%, 0.03% 소폭 상승했다.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8%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자료제공=제로인)
◇해외주식형 펀드 0.65% 상승..일본주식펀드 강세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소유형 기준 일본주식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주간 2.2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지난 3월이후 두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일본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8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중앙 은행의 양적완화 시사 및 중소기업 대출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러시아증시는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1.07%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 초반 제조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에 증시가 잠시 주춤했지만 일부 지방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소식에 중국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번복에 따른 혼선으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PMI지수가 56.3으로 직전월 55.2 보다 높은 것으로 정정 발표되면서 투심이 회복됐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0.47% 소폭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및 양적환화 등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유럽주식펀드는 0.31% 소폭 상승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3.24%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브라질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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