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쌍용차(003620)가 주춤했다. 쌍용차는 2일 지난달 내수 5271대, 수출 6807(ckd 포함)대를 포함해 총 1만207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수치로, 그간의 성장세가 답보상태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내수 판매는 총 5271대로 전년 동월(5270대) 대비 정체를 보였고, 전월 대비로는 무려 12.3% 감소했다. 지독한 신차 가뭄에 따른 결과로, 쌍용차 측은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모델별로는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를 제외한 전 차종이 역성장했다. MPV 코란도 투리스모도 지난달 사전계약에 들어간
기아차(000270) ‘올 뉴 카니발’에 밀려 전년 동월 대비 35.1% 감소한 696대 판매에 그쳤다.
수출 역시 총 680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쌍용차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21일부터 약 2주간 대규모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 중국 만리행’을 개최하는 등 현지 마케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잠정 유보됐던 대규모 고객 이벤트인 ‘아이러브 코란도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활동을 재개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조업 일수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는 물론 다양한 고객 참여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 판매현황.(자료=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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