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NP파리바에 100억달러 규모 벌금 검토
2014-05-30 15:51:21 2014-05-30 15:55: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당국이 경제 제재 대상 국가와 금융거래를 한 혐의로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가 BNP파리바에 100억달러가 넘는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제 제재국인 수단, 이란 등과 비밀리에 거래를 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벌금액은 미 법무부가 은행권에 부과했던 금액 가운데 최고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BNP파리바는 벌금을 80억달러 미만으로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미 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법무부는 현재 BNP파리바의 불법 금융거래와 관련해 뉴욕 검찰, 재무부와 공동으로 조사에 나서고 있으며, 결과는 몇 주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BNP파리바는 오랜 기간 미국 지점을 통해 경제 제재국과 금융 거래를 지속했고, 미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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