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세월호 참사가 실물 경기에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줄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고 소비도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해 지난 3월(0.6%) 이후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업 부진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1.0%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9% 증가했다.
반면에 광공업생산은 컨테이너선과 특수선박의 진척량이 증가하면서 전달보다는 0.1%, 전년동월대비로는 2.4% 각각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줄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0%)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9%), 그리고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에 따른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3%)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1%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감소했으나, 일반기계류, 자동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자동차 등에서 늘어 10.7%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은 상승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하락해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국제원자재가격지수(역계열), 재고순환지표 등은 하락했으나, 건설수주액, 구인구직비율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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