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지가 지역별 전년대비 변동률(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연초 수도권 반짝 상승과 지방의 장기상승세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 개별공시지가가 5년 연속 상승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4.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수도권이 3.23% 올랐으며, 지방5대 광역시와 지방 시·군이 각각 4.69%, 6.12%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침체 및 개발사업의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4.07%) 변동률보다 낮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은 1.87% 상승, 서울(3.35%), 경기도(3.38%)와 격차를 보였다. 이는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 및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 등에 따라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현황(자료제공=국토부)
시·도별로는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이 16.87%로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울산 10.39%, 경남 7.79%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광주광역시는 지방 시·도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방어택지개발사업지구, 경북은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 등의 영향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10곳, 평균 이하가 138곳, 하락한 지역은 3곳으로 집계됐다. 최고 상승률은 경북 울릉(33.14%)이 차지했으며, 경북 예천(21.05%), 세종(16.87%), 경북 청도(16.4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릉군 독도의 경우 전년대비 48.53%나 상승, 최근 3년간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독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며 관광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충남 계룡시로 0.38% 떨어졌다. 광주 동구(-0.23%), 인천 중구(-0.07%)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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