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급식 개선조치 계획 발표
2014-05-27 15:08:02 2014-05-27 15:12:2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감사원의 학교급식 공급과 안전관리 실태와 관련한 검사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지난 5월 22일 감사원에서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배송협력업체와 산지 생산자단체 선정 부적정, 높은 식재료 가격 책정, 배송협력업체와의 유착 및 향응 제공, 잔류농약 포함 농산물에 대한 사후관리 부적정 및 식기 세척제 사용기준 미비, 학교급식 식단에 나트륨 과다 포함 등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올해 3월부터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드러난 것처럼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대한 그동안의 사용 권장사항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개선했다.
 
또, 식재료 구매 시 1인견적 수의계약 범위가 일반업체 5백만원 이하, 서울친환경유통센터 2천만원 이하로 센터에 대한 특혜 및 불공정행위에 대해서 교육부 지침인 천만원 이하로 통일했다.
 
생산자 직거래, 학교간 공동구매, 다자간전자수의시담 등 식재료 구매방법을 다양화하고, 학교급식법에 따라 ‘식재료 등의 조달방법 및 업체선정 기준에 관한 사항’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사립학교는 자문)를 거쳐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학교의 자율권을 존중하였다.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과 관련해 2013년 3~4월에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해 구입한 농산물 가격과 2014년 3~4월에 식재료전자조달시스템(eaT)을 이용해 소액수의견적입찰로 구입한 농산물 가격을 비교한 결과, 2014년 3월은 평균 31.9%, 2014년 4월은 평균 35.6%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13년 3~4월과 2014년 3~4월 초등학교 식단을 조사한 결과, 2014년 3~4월이 4찬 제공 횟수, 쇠고기 사용량, 과일(제철과일) 제공 횟수, 후식 제공 횟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 개선을 통해 절감된 예산으로 쇠고기, 계절과일, 후식 등 메뉴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학교급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에는 학교보건진흥원에 식품안전분석실을 설치하고, 아울러 덕성여대, 서울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MOU를 체결하여 안전성검사 공조체계를 구축해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학교급식 나트륨 저감화를 위하여 학교기준에 맞는 나트륨 저감화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정확한 사용실태 분석을 위해 염도계를 구비하는 등 학교급식 나트륨 저감화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식기세척기 세척제의 경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수산화나트륨 5% 미만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헹굼작업을 강화함은 물론 식기세척제 잔류여부를 월 1회 이상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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