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홍기택 KDB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 행장
(사진)은 "통합산은이 출범한 후에도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등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홍 회장은 최근 내부전산망을 통해 "산은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통합을 골자로 한 산은법 개정안은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됐다.
이어 홍 회장은 "산업은행의 풍부한 정책금융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하고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 만큼 막중한 책임을 갖고 국민의 기대에 부흥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등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정책기관 모델을 정립,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통합산은이 출범하면 시중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간접대출을 해오던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사업이 자연스레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 경우 중소기업들의 계획된 시설투자가 제때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영은 물론 경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공사가 취급해 온 온렌딩 대출이 통합산은으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재조정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공사의 중소기업지원 기능을 별도 독립본부로 하고 담당 임원을 부행장급으로 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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