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1억200만달러 규모 LPG운반선 2척 수주
2014-05-27 11:15:30 2014-05-27 11:19:5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미국 등 전 세계에서 가스운반선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이스턴 퍼시픽과 1억200만달러 규모의 3만8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최대 2척의 선박에 대한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0m, 너비 28.4m, 높이 18.2m 규모로, 2016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LPG운반선은 강한 휘발성 및 인화성을 가진 화물의 특성상 화재나 폭발사고를 완벽히 막을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현대미포조선은 영하 최대 5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저온용 강철로 제작된 화물창을 탑재하고, 고도의 용접 기술과 함께 최첨단 건조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LPG운반선 시장에 뛰어든 이후 지금까지 모두 2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 건조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수주 잔량은 21척에 이른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LPG운반선 건조를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LEG(액화 에틸렌 가스)운반선 5척도 수주한 바 있다”며 “강점을 갖고 있는 PC선 이외에 발주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스운반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중형 선박부문 선도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 들어 LPG운반선 9척 등 총 24척, 10억3000여만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시운전 모습.(사진=현대미포조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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