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개선될 전망이지만, 일본 노선 약세와 저가 항공사 공세로 수송단가의 구조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1분기보다 수송단가와 탑승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올해 2분기에는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 노선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김 연구원은 "2012년 하반기 이후 국제여객 수송단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일본 노선의 단가 하락이 주 요인"이라며 "수송단가가 단일 노선중 일본 노선이 가장 높기에 일본 노선의 수송단가 회복 없이 수익성 개선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인들의 여행 수요 감소와 정치적 갈등과 일본 방사능 문제 등으로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도 주저하게 만드는 상황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인청공항 데이터로 본 일본 수송객 수는 4월 기준 46만명으로 지난해 월평균 53만명 대비 감소해 회복 국면 진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아시아나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5000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