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소재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종전 3할1푼이던 그의 시즌 타율은 3할9리로 소폭 떨어졌고, 종전 4할3푼6리던 출루율도 4할3푼2리로 소폭 내려갔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인 아니발 산체스를 맞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로 상당한 강점을 보인 투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추신수는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올라 산체스의 시속 138㎞ 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가 아쉬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 2사 주자없을 때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세게 휘어지는 싱커(시속 150㎞)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아쉬웠다. 시속 142㎞ 짜리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지만, 산체스의 글러브를 튕겨 2루수 이언 킨슬러 앞에 흘러 땅볼로 물러난 것이다.
추신수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디트로이트의 세 번째 투수 이안 크롤의 시속 150㎞ 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3루수 옆을 꿰뚫는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을 수 있도록 해준 행운의 안타다. 하지만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상대 선발 산체스에 2점에 묶인 텍사스는 끝내 7-2로 패했다. 텍사스 선발 스캇 베이커는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2회 아드리안 벨트레-알렉스 리오스(2루타)-미치 모어랜드(2루타)의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얻었지만, 이때 외에는 아무 점수를 보태지 못한 점이 이날 패전의 원인이 됐다.
25패(23승)째를 당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올해 텍사스에서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킨슬러는 친정팀을 상대로 커다란 2루타 3개를 치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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