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호크스)가 10일 세이브전 이후 13일만에 올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승환이 지켜보는 앞에서 쏘아올린 홈런이자, 소속팀의 역전을 이끈 짜릿한 대포였다.
이대호는 23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서 열린 한신타이거즈 상대 인터리그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한신 오른손 선발 투수인 랜디 메신저를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쳤다. 3B-2S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가 8구째 시속 148㎞ 짜리 낮은 패스트볼을 잘 걷어올리며 가운데 담장 위를 넘긴 것이다.
이대호는 2회 메신저의 시속 150㎞ 짜리 직구에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엔 123㎞ 커브를 받아치면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6회 쓰리런포로 20일 히로시마전(4타수 2안타) 이후 두 경기 만에 어렵잖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 덕택에 7회말 현재 4-2로 앞서고 있다.
한편 한신의 한국인 마무리 투수인 '돌부처' 오승환은 아직 덕아웃에서 상대 타자인 이대호의 활약을 지켜보는 상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