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3일 일본 증시가 미 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출발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3.31엔(0.51%) 오른 1만4411.10엔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며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에서도 기대 이상의 제조업 지표가 발표됐다. 5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2로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았고, 3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도 일주일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오전 9시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1.83엔을 기록하며 지난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태국의 군부가 계엄령 선포 이틀만에 쿠데타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친러시아 세력이 정부군 검문소를 기습하며 16명이 숨지는 등 전세계에서 정정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소니는 밤사이 미 증시에서 예탁증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0.7% 밀리면서 하락출발했다. 히라이 카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도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을 3배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히타치조선(1.27%)과 가와사키중공업(1.09%), 후지중공업(0.9%), 미쓰이상선(0.8%) 등 조선·중공업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나소닉(0.75%)과 닌텐도(0.65%), 도시바(1.29%) 등 기술주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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