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헌법이 명한대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해 국가 개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도 "대통령을 진정으로 보좌하기 위해 가감없이 진언하도록 하겠다"며 총리 지명 소감을 밝혔다.
안 내정자는 22일 서울 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갑자기 국무총리 지명을 통보받아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당혹스럽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받은 혜택과 사랑을 되돌린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내정자는 "저는 초임검사 때부터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며 "제게 국무총리 역할을 맡기는 이유는 수십 년 동안 쌓여온 적폐를 일소하고 개혁을 추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물질만능주의 풍토와 자본주의 탐욕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패러다임은 공정과 법치에 기반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내정자는 "그간 관행으로 불린 비정상적 행태들을 뿌리까지 제거하지 못한다면 젊은 세대들이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삶을 모두 버리고 비정상적 관행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국가와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 2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총리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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