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1~3월 국가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가 17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1~3월에는 세수가 적게 걷히고, 예산 조기 집행 등으로 종지출이 총수입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면 올 1~3월 누계 총수입은 84조1000억원, 총지출은 101억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통합재정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8000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2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자료=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9조3000억원 증가했으나 지난해 기간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이라며 "통상 1~3월은 낮은 세수 비율과 예산 조기 집행 등으로 총지출이 총수입을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7조3000억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4조8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올 3월 말 기준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47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결산대비 10조9000억원 늘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6조원 줄었다. 이는 국고채 만기상환이 이뤄지는 달(3·6·9·12월)에는 국가채무가 전달보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정부 채무는 결산 기준의 통계만 연 1회 산출되므로, 월간 재정동향에는 중앙정부 채무만을 공개하고 있다.
아울러 기재부는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299조4000억원 중 4월 말까지 111조원을 집행해 연간계획대비 37.1%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월간 재정동향 5월호'의 자세한 내용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www.mos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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