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美 재출국..치료·요양 목적
2014-05-19 18:13:37 2014-05-19 18:18:06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신병 치료차 미국에 다녀온 지 불과 2주만이다.
 
1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행 전용기에 올랐다. 
 
김 회장은 하와이를 경유한 후 미국 본토 모처에 머물며 신병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회장이 귀국 2주 만에 다시 미국행을 택한 것은 치료와 요양이 필요하다는 주치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주치의 진단 결과 치료와 요양을 병행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 미국으로 간 것"이라면서 "하와이를 경유해 미국 모처에서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귀국 일정은 미정이다.
 
김 회장은 구속수감 중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당뇨, 우울증 등의 증세가 겹쳐 지난해 1월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신병을 치료해 왔다. 이후 파기환송심까지 가는 법정 사투 기간 대부분을 병원에서 지냈다.
 
김 회장은 집행유예 판결 이후 가회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다 지난 3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에 집중했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활동 범위가 제한돼 있는 데다 비판적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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