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업 직원들의 특별한 혜택..건강부터 노후까지 보장
2014-05-17 11:00:00 2014-05-17 11:09:44
[뉴스토마토=류석기자] 보안기업들이 직원들에 대한 혜택들을 늘려나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보안기업들 사이에서는 각종 직원대상 포상제도는 기본이고 전문안마사가 직접 운영하는 안마시설부터 노후를 위한 연금 지원, 봉사활동을 겸하는 해외 유급휴가 등의 혜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067920)는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토토’의 형식과 비슷한 ‘이글루 슈퍼볼’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리 승률을 맞출 게임을 10개정도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맞춘 승률이 높은 순서대로 5명을 선발해 봉사활동을 겸하는 해외여행을 보내준다. 여기서 말하는 게임은 실제 스포츠 경기는 아니다. 예를 들면 ‘사장님과 부사장님의 골프시합 결과’, ‘직원들간의 다트 시합 결과’ 등이다.
 
토토 성적 상위권 5명은 캄보디아에서 3일 동안은 IT봉사단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 3일은 현지 여행을 하는 방식이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유급휴가를 통해 봉사활동과 휴가를 겸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많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GA(049470)도 현재 ‘SGA-해비타트 열정기부 프로젝트’라는 직원 대상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자원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10명의 인원이 선발됐으며, 태국 코랏 지역에서 일주일간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회사는 앞으로 2기, 3기 등 지속적으로 매년 2회씩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개인적인 보람도 크지만, 평소 자주 소통하지 못했던 다른 부서의 직원들과 친밀감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랩 '안심터'의 모습(사진제공=안랩)
 
안랩(053800)은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다. 현재 직원들 건강을 위해 사내에 마사지실 ‘토닥토닥’과 상담실 ‘안심터’를 운영 중이다. 안랩 사옥 3층에 오픈한 마사지실 토닥토닥은 어깨 결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직원의 피로 회복과 질병 예방을 위해 전문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안마사, 지압사 등 국가자격면허를 보유한 6명의 시각장애인이 직원의 건강을 도와준다.
 
또 직원의 정신 건강을 위해 작년에 설치된 상담실 안심터에서는 직장 내 대인관계 갈등뿐만 아니라 정서 문제, 가족 갈등, 결혼 및 이성 문제 등을 상담할 수 있다. 회사 지하 1층에는 최신시설이 갖춰진 피트니스센터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당연히 무료다.
 
윈스(136540)는 임직원들의 노후를 위해 개인 연금 저축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는 연간 많은 지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금융계열사를 가진 대기업이 아닌 이상 시행이 어려운 제도다. 개인연금 가입 신청자에 한해 가입액의 50%를 지원하며, 총 지원금은 연봉의 3%이내에서 지원된다. 연봉이 오를 경우 재계약을 통해 추가 지원한다.
 
윈스는 직원의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의 젊은 직원들이기 때문에 바쁜 업무로 장기저축을 못하거나, 노후 대비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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