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본부 부장단 총사퇴.."길환영 사장 퇴진하라"
2014-05-16 15:44:23 2014-05-16 15:48:2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BS 보도본부 부장단이 보도의 독립성을 지키지 못한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사퇴했다.
 
16일 KBS 보도본부 부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와 김시곤 전 보도국장 발언으로 촉발된 보도독립성 침해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장단은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부장단은 "전임 보도국장의 폭로에 따르면 그는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KBS 보도에 사사건건 간섭해왔다"며 "정권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지 못한 사람을 KBS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를 계기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KBS 기자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편향 보도에 대해 집단 반성문을 사내망 게시판에 올리면서 보도의 독립성과 공정성 문제가 촉발됐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지하철 사고를 확대 보도하도록 윗선에서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KBS노조는 "서울 지하철사고를 키워 보도하라는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도본부 관계자들이 시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