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5일 증권가에서는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해외주식예탁증권(GDR)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효과로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의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컨센서스 추정치를 104% 상회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화는 차별화제품 비중 확대, 태양광은 원가절감, 판가 인상 효과, 일회성 이익 등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소재·건재는 자동차부품 수요 증가, 태양광 소재 매출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역시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760억원, 영업이익 71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영업이익 54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명품관이 재오픈함에 따라 리테일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유화·태양광부문 역시 계절적인 수요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GDR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로 목표가는 일제히 하향조정됐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발행 주식수 증가와 이익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목표가 3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춘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에틸렌 계열 강세와 태양광 부문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인한 이익 증가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추정치를 상향하지만, GDR 발행에 따른 희석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하향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GDR 발행 이후 한화L&C 건자재부문·드림 파마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긍정적이나, Dow 가성소다·KPX화인케미칼 인수 검토·이자비용 2400억 등을 고려할 경우 개선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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