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윤덕홍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에 '당적' 소명자료 요구
윤 후보 측 "당적 보유 맞지만 새정치연합이 탈당계 접수 안했기 때문..문제 없어"
2014-05-14 16:15:15 2014-05-14 17:56:5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적 보유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윤덕홍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오전 중으로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현행 법률은 교육감후보자는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선관위의 소명자료 요청 사실을 밝혔다. 조 예비후보 측은 선관위가 14일까지 소명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윤덕홍 예비후보 측은 "15일 정도까지"라고 확인해줬다.
 
선관위의 소명자료 요청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대구광역시당은 중앙당의 요청에 따라 '윤 예비후보가 현재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윤 예비후보는 2013년 4월경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서울시 선관위에 제출했다.
 
조 예비후보 측은 서울시선관위가 새정치연합의 답변서와 윤 예비후보 측의 소명 내용을 토대로 예비후보 자격을 재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덕홍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당적 유무 논란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더 이상 당적이 없다고 말하며 탈당신고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News1
 
이와 관련해 윤 예비후보 측 유성훈 대변인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현재 소명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비후보 자격 심사'에 대해선 "후보 등록이 되면 예비후보 자격은 의미 없는 것"이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관위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면서도 "선관위가 교육감 후보 등록 신청을 받지 않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윤 예비후보 측 관계자들은 '당적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윤 예비후보 선대위원장인 김형주 전 의원은 "당적을 보유한 상태는 맞다"면서도 당 차원에서 단순히 윤 예비후보의 탈당 날짜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해 4월 탈당계 제출 당시 이를 접수한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시당 관계자들이 일관되게 탈당계 제출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며 당 차원의 누락으로 당적이 현재까지 보유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제출한 탈당신고서에는 탈당 신청 일자가 4월3일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당법에 따라 탈당계를 제출하는 순간부터 탈당한 것으로 간주된다"며 "이 부분이 소명이 되면 후보 등록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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