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취약업종과 피해지역 지원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 지원 대책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체감경기 개선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자영업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영업 지원 종합대책에는 창업교육과 자금지원제도 개선, 생업안전망 확충 등을 중심으로 한 대책들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계획'과 '온라인 수출지원센터 설치', 7월에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종합 전략'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벤처·창업 자금지원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 중 한국형 요즈마펀드, 외자유치펀드 등을 조성해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최근 대외부문 리스크 요인 및 대응'과 관련해서는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잠재돼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 중국 경기둔화 우려, 아베노믹스 진행상황 등 주요국들의 리스크 요인들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신흥국 정치불안 등 통제가 곤란하면서 파급력이 클 수 있는 이슈도 산재해 있다"면서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환경 분야 주요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등 관리를 강화하고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또 "기후변화 등 환경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을 수립하는 등 내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모두에게 아프고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행·운송·숙박업계 등의 취약업종과 피해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해 차질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과 규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주체들이 안정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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