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파문 GM, 美공급자 선정 최악의 車회사
2014-05-12 15:02:40 2014-05-12 15:07:0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사상 최악의 리콜파문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자들이 선정한 최악의 대형 자동차회사로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자동차컨설팅그룹 플래닝퍼스팩티브(PPI)가 미국내 승용차 판매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 6개 자동차회사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주요 자동차 공급자들은 신뢰도와 의사소통 기술, 지적재산권 보호 등 모든 분야에서 GM에 최하점을 주며 가장 선호하지 않는 자동차 제조업체로 꼽았다.
 
제조비용 증가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을 가장 허용할 것 같지 않은 업체로도 GM이 선정됐다.
 
GM과의 관계가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은 55%로 지난해 48%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미국시장 점유율이 비교적 낮은 독일 자동차업체들까지 포함할 경우 다임러그룹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이 GM보다 더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급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체로는 도요타자동차가 선정됐으며, 이어 혼다와 닛산, 포드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 자동차업체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존 헨케 PPI 대표는 "일본업체가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에게는 좋지 못한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PI는 공급업자들이 제품 공급 가격 및 신기술 적용 여부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호도 조사 결과는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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