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다소 지연되고 있고, 소비자물가도 여전히 1%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정책금리의 변경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주열 총재가 ‘깜짝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말한 만큼 기준금리 변경에 대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습니다.
현재 한국 경제는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된데다, 각종 경제지표가 완만하지만 회복세는 더딘 상황입니다.
지난 3월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소폭 증가했고,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 상승했지만 올 3분기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여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 지켜봐야 할 변수가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등 지난달 금통위 이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내수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한은의 경기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의 예상대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잠시 후 열릴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세월호 참사와 환율 급락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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