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가격 상승에 청약 인기..반란 시작되나?
2014-05-08 09:40:48 2014-05-08 09:45:0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고 청약에서도 순위 내 마감행진을 이어가는 등 중대형 아파트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중대형(전용 95.9㎡ 이상~135㎡ 미만)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보다 0.49%, 대형(135㎡ 이상)은 0.12%가 올랐다.
 
중대형 아파트는 청약에서도 순위 내 마감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민영주택 39개 단지(장기전세, 공공분양 제외)중 중대형이 포함된 단지는 19개였고, 그 중 15개 단지가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인천 구월 보금자리지구의 '한내들 퍼스티지'은 전용 94·121·124㎡ 중대형 3개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된 반면, 전용 74·84㎡ 2개 주택형은 미달됐다.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총 1097가구 중 355가구가 중대형으로 모두 청약에 마감했다. 특히 펜트하우스(전용 141~192㎡)는 4가구 모집에 29명의 청약자가 지원해 평균 7.2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GS건설(006360)의 '역삼자이'와 현대건설의 '마곡 힐스테이트', '아크로힐스 논현', '세종중흥S클래스 리버뷰2차' 등의 중대형도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중대형 미분양도 감소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중대형 미분양 가구수는 수도권 1만6059가구, 지방은 6254가구 등 총 2만2313가구로 지난 1월 2만3384가구보다 1071가구가 줄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 과장은 "중대형 물량이 다시 관심을 끄는 이유는 중소형 아파트와의 가격차가 줄면서 경쟁력이 생겼으며 지난 몇 년간 공급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입지 여건이 뛰어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H공사는 '세곡2지구 3,4단지 강남 한양수자인·자곡포레’의 미계약분을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이 물량은 전용 101~114㎡형 12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이다. 전용 101㎡형 6억6000만~6억9000만원, 114㎡형 7억3000만~7억6000만원이며 발코니 확장 비용은 457만~506만원이다. 인근 일원동 목련타운 전용 99㎡의 전세가 6억7000만원 수준이어서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
 
단지 바로 앞으로 23만㎡의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탄천공원과 대모산자연공원, 헌인릉 등이 접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수서발KTX가 내년 개통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서역을 이용하기 쉽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달 서울시 양천구 중앙로에 '목동 힐스테이트' 전용 59~155㎡ 425가구의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민간아파트 공급이 없던 목동에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로, 목동 생활권과 교육·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금호건설이 짓는 '길음역 금호어울림'은 지난달 서울시 성북구 돈암동에 전용 59~119㎡ 490가구 공급을 시작했다. 4년 만에 길음뉴타운 일대에 공급되는 신규 입주 아파트다.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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