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지난 2년간 모바일 이용자·매출 2배↑
2014-05-05 12:00:00 2014-05-05 12:00:0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간 전세계 인터넷 사업자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회사다.
 
시가총액만 170조원에 이르며 구글의 독주에 제동을 걸만한 유일한 상대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성장성 지표라 할 수 있는 트래픽과 수익모델은 어떤 모습일까.
 
12일 페이스북 1분기 IR자료에 따르면 전체 월간 이용자수는 지난 2년간 9억100만명에서 12억7600만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모바일 월간 이용자수의 증가는 더욱 가팔랐다. 4억8800만명에서 10억800만명으로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2년 전 이미 트래픽 측면에서 구글을 추월하면서 이용률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일부 전망과 달리 해외진출과 모바일사업 성과에 힘입어 견조하게 성장한 것이다. 일간 방문자수 또한 각각 8억명과 6억명을 기록, 여전히 이용자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지역별 월간 방문자 현황으로는 기타 3억9500만명, 아시아 3억9000만명, 유럽 2억8900만명, 북미 2억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서구보다 제 3세계에서 트래픽이 많이 나온 셈이다.
 
매출 추이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12년 1분기 10억58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25억200만 달러로 2배 이상 커졌다. 부문별로는 광고가 22억6500만 달러, 결제·수수료가 2억37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결국 광고인 셈인데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에 발맞춰 다양한 광고모델을 개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모바일광고의 경우 전체 광고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 매출 현황으로는 서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용자당 평균매출은 북미 5.85 달러, 유럽 2.44 달러, 아시아 0.93 달러, 기타 0.7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012년 3분기까지 흑자와 적자를 오갔으나 2012년 4분기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올해 1분기 6억4200만 달러까지 수직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에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성장성은 앞으로도 유효하며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얼마 전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사업 진출을 알리는 등 사업영역이 지속적으로 겹치면서 둘 사이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SNS 외 다른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더욱 강고하게 다지는 작업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페이스북 사옥 (사진=위키백과사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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