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릴 유로 2016 조추첨 결과. (사진캡쳐=UEFA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스포츠케이블 채널 스포티비(SPOTV)에서 앞으로 4년간의 유럽 국가 간 축구 A매치와 유로 2016 지역 예선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POTV의 모회사인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대표 홍원의)는 유럽 중계권 에이전시인 'CAA Eleven'과 유럽 지역 예선경기에 대한 중계권 구매 협의를 끝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에이클라는 유럽 국가들의 A매치, 유로 2016 지역 예선,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등 굵직한 대회를 독점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에이클라는 자회사인 SPOTV를 통한 중계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중계방송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유럽 국가 간의 A매치 경기는 국내에 자주 소개되지 못했다. 이는 국가별 또는 그룹별로 중계권이 관리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이를 통합했고 이 과정에서 CAA Eleven을 거쳐 에이클라가 중계권을 따냈다.
유로 2016은 올해 9월부터 총 53개국이 조별 예선을 통해 24개국의 본선 진출국을 가린다. 에이클라는 이 조별 예선 260경기와 예선 3위 팀 간의 플레이오프 8경기를 포함해 전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2016년 9월 시작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은 총 258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며 이 또한 에이클라가 국내 독점 권리를 가진다.
이번 국내 중계 확정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프랭크 리베리(프랑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등의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최정상급 선수임에도 소속 국가의 전력이 약해 자주 볼 수 없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와 가레스 베일(웨일즈) 등의 모습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클라 관계자는 "이번에 취득한 중계권으로 국내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겠다"면서 "유럽 국가들은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상대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력을 살펴볼 수 있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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