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등에 업은 모토로라 'MOTO E', 오는 13일 공개?
2014-05-01 14:55:08 2014-05-01 14:59:1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모토로라가 오는 13일 레노버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새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폰 아레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토로라가 오는 13일 런던에서 신작 스마트폰의 공개행사로 추정되는 언론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언론행사에 대한 발표 마지막 부분에 '모토로라의 다음 스마트 폰'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전작인 'MOTO X'와 'MOTO G'가 영국에서 판매중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 2분기 출시예정으로 알려진 신작 'MOTO E'의 런칭 행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모토로라 MOTO E는 중남미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는 개도국용 초박형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유수의 언론을 통해 알려진 MOTO E의 스펙은 ▲두께 6.2mm ▲4.3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킷캣 4.4.2 운영체제 ▲1.2Ghz 듀얼코어 ▲4GB 내장메모리 ▲1GB 램 등이다.
 
1973년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라는 개념을 만든 뒤 모바일 시장의 절대맹주 자리를 지키던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와 함께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2년 구글에 인수된 후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토X'와 저가형 보급스마트폰 '모토G'마저 처참한 흥행 스코어를 내며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못써왔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올해 초 최근 급부상하는 중국 모바일 제조업체 레노버에 전격 인수되며 또 한번 발판을 마련했다. 레노버 또한 자신감이 있다는 분위기다. 지난 2월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은 "2015년까지 레노버와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는 총 1억대 이상"이라며 "애플과 삼성전자(005930)를 넘어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5년 빈사상태의 IBM을 인수해 세계 PC시장 1위로 재도약시킨 회생의 달인 레노버를 업은 모토로라가 끝없는 부진의 터널의 탈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중인 모토로라 제품 라인업(사진=모토로라 홈페이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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