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45.47포인트(0.27%) 오른 1만6580.84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1.01포인트(0.27%) 상승한 4114.56에,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62포인트(0.30%) 뛴 1883.95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초저금리(0~0.25%) 기조를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연준은 "미국 경제 활동이 살아나고 있다"며 월 5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다음달부터 4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키로 결정했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탈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다면 시장은 오히려 더 부정적으로 반응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4월의 미국 민간고용은 22만건 증가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다만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연율 0.1%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한파가 경제 성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전력업체 펩코홀딩스의 주가가 경쟁사인 엑셀론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17%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정용 제품 사업부의 분사 계획을 밝힌 에너자이저홀딩스의 주가도 14%나 뛰었고,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페이스북 역시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이베이와 트위터의 주가는 각각 5%와 8%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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