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지난 1분기 30억달러의 세금으로 인해 적자 전환된 실적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이베이는 1분기 23억3000만달러(주당 1.82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6억7700만달러(주당 51센트)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70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67센트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4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년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는 42억2000만달러였다.
이베이는 해외에 보유 중인 현금을 미국으로 반입할 때 30억달러의 세금을 낸 것이 적자 전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베이는 2분기 조정 순익을 67~69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70센트를 하회하는 것이다.
반면 2분기 매출은 전문가 예상과 부합하는 43억3000만~44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존 도나호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페이팔과 이베이를 분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베이와 페이팔을 분리시키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거절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정규 거래를 1.68% 상승으로 마친 트위터의 주가는 오후 6시14분 현재 4.27% 급락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